자녀 사랑

자녀는
나와 다른 하나의 인격체이다
그렇게 대하지 않으면
자녀도 부모로부터
끊임없이 자기를 위한
부모의 역할을 요구할 것이다

만일 자녀를
자신으로부터 파생된
나를 닮은 인격체로 여긴다면
그를 구속하게 되고
비극은 계속 이어지게 된다

자녀는
내게서 비롯된 남임을
인정해야 한다

성인이 되면 놔 주어야 한다
부모가 자녀를 특별히 여기면
자녀도 부모를 
계속하여 의존하게 되고
서로 독립적인 인격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녀는 부모에게,
부모는 자녀에게 구속된 존재가 되어
아픔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

가족애에 매여
다 내려놓는 
믿음의 길을 잘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족을 버리고 주를 따라야 한다는
주의 말씀이 멸시받는다는
인상을 자주 갖게 된다

내려놓지 못하면
생명을 얻지 못하며
이생의 삶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왜 매여 살려하는가?
자녀의 주인은
부모가 아니다
부모가 관여해야만 자녀가
바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자녀가 잘 될 때 마음이 놓이고
안될 때에 불안해 한다면
세상에 매인 자가 아닌가?
그것은 곧 자기 자신에 매여
자기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는
구원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과 같다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다
내려 놓고 
전혀 다른 한 인격체로 대해야
사랑이다

인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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