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
자기 십자가는
자기를 죽은 자로 여긴다는 의미인데
남이 내게 뭐라하든
내게 주어진 길을 가는 걸 의미한다
누군가 나를 오해하고
비방하고 멸시하고 따돌린다 해도
나는 내게 주어진
나를 잃는 길로 가는 걸 의미한다
나라는 존재는
인정받기를 원하고
내침이나 버림받는 걸 원하지 않으며
사람들의 비난이나 손가락질을
싫어하며
특히나 오해 받는 것을
더욱 싫어하는 것은
명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기적이서
자기 잘못을 못보는 경우가 많다
상황을 해석할 때도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므로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의의 차원에서 상황을
볼 수 있으려면
자기를 내려놓고 지켜보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자기 십자가 지는 것을
글로 표현했지만
실제 상황에 부딪히면
그것은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그 때 얼마큼 자기를 사랑하는지
볼 수 있게 된다
모든 불이익을 감수한 채
주의 다스림을 받고
자기에 대해 죽는 길을 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의 본성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육신은 멀리보지 못한다
눈앞만 보고서 판단하고
자기 감정을 앞세울 때가 많다
그런 우리가
사실상 주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도하심을 거부하고
자기 기분대로 날뛸 때가 많다
그것은 자기 십자가 진다는 의미를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는 믿지만
자기 십자가 길을 거부하는 것은
자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며
죄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자기에 대한 죽음을 목표로
삼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자기 십자가 없는 믿음은
자기를 위한 믿음이므로
우상숭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예수를 자기를 위한
우상으로 삼는 것은
거짓 믿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다
처음부터 예수의 말씀에 근거하여
자기 부인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는 자는 없다
자기를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좇는 것은
자기 인생에 대한 오랜 관찰과
인생에서 비롯되는
부패함과 이기심과 욕심과 음란함으로
마음의 깊은 상처와 고통을
경험하며 그로부터
벗어날 간절함을 갖지 않으면
자기 십자가의 길을 갈 수 없다
자기 십자가를 지기를
원치 않으면
교회 공동체 안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거룩한 교회는
육신에 속한 자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오직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을
따르기 위한 공동체요 모임이다
자기 십자가 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스도께 자기를 온전히 드려야 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든지
그 안에 머물러야 하며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졌다 하더라도
자기 생각이나 판단대로
행하기를 멈추어야 한다
물론 단번에 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기 뜻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
자기 십자가 지는 일은
사실 매우 아프다
자기 사랑을 내려놓는 일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부패한 본성을 지닌
자기를 벗는 일은
정말 부끄럽고 수치스러우며
불명예스런 자기 모습을 봐야 하며
인정할 수 있어야 하고
오직 주를 덧입기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후에야
십자가에서 일어나 자기 죽음과
합해질 수 있고
오직 그의 은혜로
거듭남에 이르는 것이다
십자가를 질 때
심적 아픔이나 고통,
부끄럼과 수치를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자기 죽음을 향해
갈 수 있을 때
복음의 영광인
구원과 거듭남에 이를 수 있다
고난이나 아픔이 없는
십자가가 있을 수 있으랴?
인생은 언제든지 아픔없는
십자가를 원하고
그 결과만을 사랑한다
그것은 합당치 못하다
아픔과 고통이 있더라도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어야 한다
자기가 깨어져 가는 것은
정말 아픈 일이다
그걸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24.05.26
#십자가복음 #인조에선교회
#김윤창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