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받을 자

2025-08-21     김윤창

복음을 받을 자

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마10:11,12,14,15)

복음을 받을 수 있는
합당한 자가 있다
삶에 대해 진지한 자들이다

그들은 적어도 동물적이지 않다
참다운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영원한 삶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세상에 왜 왔는지,
또한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물음을 던지며
삶에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인생은 누구나
진리와 하나님으로부터 타락함을 타고난다
따라서 왜곡되어 있고
마음은 부패되어 있어
오직 자기 만족이나 욕심을 채우며
살아간다

복음은 그런 자신의 내면의
일그러진 본성을 깨닫고
결코 스스로의 노력으로서는
개선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
참된 진리를 찾고 찾는 자들에게 
들려질 수 있다

지나치게 감각적인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기대하고
잘 보이고 싶어하며,
비난을 참지 못하며,
자기 잘못을 보지는 못하고
자존심이나 위신을 앞세우며,
내면의 진실됨 보다는 
외적 모습에 치중하며,
같은 편이면 잘못된 것을 보고도 감싸주고,
정당하고 의롭다 하더라도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되면
거칠게 반발하며,
자기 주장이나 고집이
공의나 공익에 배치된다 하더라도 
굽히지 않는 류의 사람들이다

감각적인 사람들은
자기가 버려져야 하는 복음을 받지 못한다
자기를 너무도 동물적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그 자체가 잘못된 태생이므로
진지한 사람이라면
자기 안에서 정직이나 정의,
겸손이나 공의, 공익과는
동떨어져 있는 자신의 부조화를 보고
고민해본 사람이라야 한다
그런 사람이 인간다우며
참된 진리를 찾게 되며
복음을 들을 때 기꺼이 수용하게 된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사람들에게 보내며
복음을 받을만한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거기서 머물라 말씀하셨다

과연 어떤 사람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영접할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나 하나님을 섬기는 오랜 전통을 가진
유대사회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오랜 유교적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그런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보통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들 대개는 오직 무사안일과
지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피신한 자들에 불과하다
그런 사람들에겐 
하나님을 찾고 그에게로 돌아갈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오직 감각적인 예배와
자기 의지 중심의 종교적 행위만 있을 뿐이다
그런 삶은 경건은 있어보일지언정
변화나 믿음과는 거리가 멀다

예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평안함을 빌어도
받을 수 없으며
복음의 귀함을 깨닫지 못하니
영접도 할 수 없으며 
들어도 알거나 듣지도 못하니
그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 했고
그들의 멸망은
소돔과 고모라보다 심하리라
예고 하셨다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안타까이 여기지 말라
그들과 결별해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그들이 떠나가도 아쉬워말라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런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라

하나님은 복음을 받을 사람이
지구 끝에 있다하더라도
진정한 복음을 만나게 하실 것이니
그의 일하심을 의심하지 말라

쓸모없는 인생들 걱정하지 말고
당신 자신이나 염려하라
복음을 들을 때
자세히 듣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바르게 반응하기를 바란다

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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